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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속의 놀이들

한앞사랑 2009. 1. 5. 15:48

아름다운 추억속의 놀이들

어쩌다 마음으로나마 과거로 돌아가 볼 때가 있었다. 그것도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이 남아있는 어린 시절의 고향 속으로. 그간 세파에 시달리며 살다보니 그런 생각에 잠길 짬도 없었는데 그만큼 감정이 메말라 가고, 스스로의 행복을 잃어가는 것 아니었을까? 그 행복함을 되찾기 위해서 잠시라도 현실을 떠나 만사 잊을 수 있는, 어린 시절 꿈이 담긴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그 시절의 추억에 잠시 잠겨 보는 것은 단조로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임에 틀림없다. 시간이 없고 생활에 부대끼더라도 가끔씩은 지난날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려 보자.



우리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는 촉매재로 어린 시절 함께 즐겼던 놀이 이름을 사용하면 어떨까? 마을마다 골목마다 명칭이나 방법이 달랐겠지만 대충은 비슷하지 않았을까? 이 나이에 놀이 이름이라니 주책이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다. 또 그 시절의 그 놀이의 구체적 방법을 생각하다보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동년배 친구들끼리 모임 때는 제기차기라도 한번 해보자. 하늘 높이 제기를 차며 경제적으로 힘든 세월이지만 함께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자.

-추억의 놀이 이름-

연날리기, 썰매타기, 널뛰기, 그네타기, 줄당기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깡통차기, 제기차기, 구슬치기, 동전치기, 잣치기, 비석치기, 화투치기, 윷놀이, 공기(오자미)놀이, 고무줄놀이,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호뜨기(피리)불기, 동태(굴렁쇠)굴리기, 바람개비돌리기, 풍선날리기, 비누방울날리기, 종이비행기날리기, 종이배띄우기, 새총쏘기, 딱총초기, 물총쏘기, 활쏘기, 돌팔매질, 수제비뜨기, 참새잡기, 토끼몰이, 장기두기, 바둑두기, 오목두기, 꼰(고누)두기, 씨름, 팔씨름, 다리씨름, 일본씨름, 숨바꼭질, 살렸다, 시계**, 이까, 땅따먹기, 산사태타기, 말타기, 기마전, 고상받기, 십자놀이, 경찰-도둑놀이, 전쟁놀이(칼쌈), 병원놀이, 소꿉놀이, 기차놀이, 물장구치기, 모래집만들기, 쎄쎄쎄, 땡기땡기(새야비야)놀이, 수건돌리기, 수박-참외-사과서리.....온천지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별스런 놀이, 이상한 전쟁놀이, 놀이 같잖은 놀이도 참 많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