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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雲(부운)
한앞사랑
2008. 12. 31. 09:45
浮雲(부운)
空手來 (공수래)
空手去 (공수거)
是人生 (시인생)
生從何處來 (생종하처래)
死向何處去 (사향하처거)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生死去來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
獨有一物常獨露 (독유일물상독로)
澹然不隨於生死 (담연불수어생사)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이것이 인생이다
태어남은 어디서 오며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태어남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인데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함이 없나니
태어남과 죽음도 모두 이와 같다네
여기 한 물건이 항상 홀로 있어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다네
-나옹화상(懶翁和尙)의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