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추억 만들기(명선도)
2009년 4월 8일 오후 지상 보도로 접해 들은 간조 육계도(썰물 때 육지와 연결되는 섬)를확인하고 싶어아내와 함께 진하해수욕장 건너편의 명선도를 찾았다.
진하 해수욕장과 회야강 하구 양 쪽에서 파랑이 일렁이며 이곳으로 모여들어 모래를 퇴적시키는 듯 했다. 시각은 오후 두시 전후로 썰물 때인 듯하다.
얕아진 바닷물을 바짓가랭이 약간 들고 가비얍게 섬으로 건너 가는 사람은 아내다.
이 곳은 명선도 건너 우측 편으로 여기 저기 큰 바위가 있고 멀리 동해 바다의 수평선이 보인다. 언젠가 꿈속에 보였던 명선도 비스므리한 섬은 아름다운 낙원이었던가?아리송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상의 섬이 었던건 분명한듯 한데....
건너편 명선도에서 진하쪽으로 보며 찍은 사진으로 육지와 거의 연결된 듯하나 연중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사이에만 일시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것도 일종의 모세의 작은 기적인가??? 저편은 인간사 복잡한 현실속에 온갖 이해 관계가 엉켜있을거고 이편은 조용한 휴식이 가능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공존의 공간일 뿐이니....
물이 빠진 썰물 때여서 평소에는 어림도 없을 명선도에 딸린 조그만 바위 위에 혼자 앉아 보았다.스스로 마음이 한가롭고 파도소리 들으니 세상이 평안할뿐이다.저 멀리사람들이 조개를 줍는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되돌아 오면서 다시 바라본 진하 해변의 모습이다. 결국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모양이다.
사진의 우측엔 과거엔 모래가 거의 없었는데 점점 모래가 많아져 이젠 완전한 해수욕장으로 변모된 모습이다. 이 사진의 우측에 회야강이 흘러든다.
육지로 되돌아 와서 다시 바라본 명선도. 이 사진만으로 보면 명선도는사주에의해 육지와 연결된 완전한 육계도이다. 허나 한여름 해수욕장 개장땐 틀림없는 섬일 뿐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이 곳의 지형이 먼 훗날 어떤 모양으로 변할는지???? 궁금하다.(2009년 4월 8일 오후 2시경)이렇게 사진으로나마명선도의 추억을 억지로 하나 만들어 보았다.